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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 위한 성금, 다른 생명위해 써달라'

  • 오마이뉴스
  • 2005-03-07
  • 조회수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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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종양을 앓고 있는 장동인군. ⓒ2005 생명나눔재단

김나영양 부모, 성금 1000만원 뇌종양 앓는 장동인군에 전달

시민들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2500만원을 모았으나 끝내 그 생명이 세
상을 떠나자, 그의 부모들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성금을 다른 생명을 살리는데 써달라며 내놓기
로 했다.

'1%희망 생명나눔네트워크 생명나눔재단'(이사장 김윤희)은 고 김나영(3, 경남 양산)양 부모들
이 사망 전 치료비 1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1000만원을 생명나눔재단을 통해 장동인(9, 경남
김해)군 부모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경남 양산지역 각종단체와 지역 언론사는 '나영이 지키기 범시민운동'을 벌여 2500
만원을 모았다. 그런데 악성 뇌종양을 앓아오던 나영양은 지난 2월 23일 새벽 서울 삼성병원에
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은 "나영양 부모들이 '나영이를 위해 만들어주신 소중한 기금을
어떻게 헛되이 쓸 수 있겠느냐'면서 사망전 치료비를 제외한 기금을 재단에 맡겨왔다"고 말했
다. 생명나눔재단은 오는 7일 오후 재단 사무실에서 기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장동인군은 고 김나영양과 같은 뇌종양을 앓고 있다. 동인군은 지난 해 12월 부산대병원에서 뇌
종양 판정을 받고 1차 수술을 받은 뒤 계속 치료 중이다.

동인군 아버지(37)는 사업실패로 인해 4000만원의 은행 채무를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
으며, 아들의 1차 수술비를 위해 살고 있던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담보로 사채 대출을 내 임대아
파트 사업자로부터 퇴거권고까지 받고 있다.

임철진 사무총장은 "아버지의 사업실패 후 가정이 해체되면서 무엇보다 큰 힘이 되어줄 엄마의
손길마저 없어져 동인이는 더욱 외롭고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재단은 2월 25일부터 김해시 장유면 e편한세상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모금함을 설치하
고. 모델하우스 방문객 1인당 500원씩 성금을 기탁받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김해지역 시민사
회단체를 중심으로 동인이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